▲ 제1회 제주시네아일랜드영화제
제1회 제주시네아일랜드영화제(Jeju Cineisland Film Festival)가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제주시내 월드밸리 7층 뉴월드시네마에서 열린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제주시네마테크(대표 이석진)가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최근 ‘제주영상위원회’ 건립 문제을 비롯해 영상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련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제주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영화들과 세계 영화사에 의미를 남길 만한 우수 작품들을 모아 총 24편을 상영한다.

영화 ‘나쁜 남자’로 화제를 모았던 김기덕 감독의 특별전(4편)과 함께 9일 오후 7시 ‘감독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한다.

‘400번의 구타’, ‘ABC 아프리카’, ‘슈팅 라이크 베컴’, ‘칸다하르’가 상영되는 첫날에는 문화기획 테러J가 영상 퍼포먼스를 펼친다.

개막작으로는 이탈리아 영화계를 대표하는 난니 모레티의 ‘아들의 방’을, 폐막작으로는 4.3의 세월 속에서 50여 년을 침묵으로 살아온 내용을 다룬 제주 출신 김동만씨의 ‘유언’과 ‘무명천 할머니’를 상영한다.

이 밖에도 ‘제주영화상륙작전’을 주제로 한 제주 최초의 디지털 장편영화 ‘설문대할망 큰솥에 빠져 죽다’(감독 김경률)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나팔꽃’(감독 임경숙), 엇갈린 사랑을 그린 ‘피플’(감독 김봉철), 생채식으로 암을 치유하는 한 가족의 일상을 담은 다큐 ‘애린의 밥상’(감독 김승철), 매일 사라지는 조간신문으로 인해 겪게 되는 일상의 이야기 ‘불착’(감독 김경률) 등 5편의 단편작들을 선보인다.

상설 상영관은 뉴월드시네마 5관. 관람료 편당 3000원(단체 2000원). 모든 상영작을 볼 수 있는 프리패스권은 1만원. 문의 (711)2940, 019-251-4188.

<제주일보발췌>